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꾼다

POST : 기타 잡담&만담/웃기는 이야기

웃다가 눈물나는 네이트톡 베플 -펌-


농약맛사이다(IP: MDAyYmY5NmM3)
2007.10 .3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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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 자정이 넘어서 가보면 진짜 별일 다 있다..

술쳐마시고 패싸움 하는 애들도 자주 보이고..

지난 월드컵때는 윗통까고 스테이지(?)올라가서 춤추는 여자도 있었고..


이건 내 싸이 다이어리에 썼던 건데..

그냥 생각나길래 복사해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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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놀고 집으로 향하는 길,


새벽1시 10분경 수원역.


집에 갈 버스를 기다리는 중.




한 쪽에서 술취한 아저씨 등장.


고래고래 욕을 해대면서


이사람 저사람 가릴 것 없이 시비 걸고 다님. (다행히 난 면제)



한 나이 많은 택시 기사와 티격태격 하더니


갑작스레 따귀를 날림.



이 꼴을 보고 격분한 (젊고 덩치 큰)동료 택시 기사,


꼬장 중인 아저씨를 향해 귀싸대기 발사.


마치 몽둥이로 친 듯한 둔탁한 소리와 함께 클린 히트.



귀싸대기를 맞은 꼬장남,


한 방에 나가 떨어짐.


길바닥에 누워서 신고하겠다고 전화기를 꺼내들고


112에 전화를 함.



그러나 이미 택시기사는 자리를 뜬 지 오래.



설상가상,


경찰도 꼬장 중임을 파악,


꼬장남에게 훈계 작렬(한 듯).




이에 맘상한 꼬장남,


경찰과 2차 배틀(전화로 욕질 랩배틀).



한참을 떠들던 꼬장남,


전화를 끊더니 길가던 여성에게


"나라가 이래도 되냐" 며 3차 꼬장.



편의점을 다녀온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여성의 남친,


비호같이 달려와 꼬장남을 길가 화단에 쳐박아 버림.



화단에 쳐박힌 꼬장남


뭐라뭐라 알 수 없는 소리를 해대며 비틀 비틀 일어나


자신을 날려버린 남성을 찾아 보지만


이미 남성은 여친과 택시타고 집에 감.




분풀이를 할 데가 없자


이번엔 노숙자에게 시비 작렬. (4차)


잠 자고 있던 노숙자를 깨우더니


욕설이 섞인 신세한탄.



자다말고 봉변을 당한 노숙자,


"왜 나한테 지랄이냐" 며


욕질 랩 배틀에 응함.



열심히 배틀 중,


건달로 보이는 키 작은 아저씨 지나감.



꼬장남,


솟아오르는 호승심에


"깡패노무 섀끼" 라며 5차 배틀을 위해 스텝 밟음.



스텝 밟던 꼬장남,


깡패노무 섀끼에게 귀싸대기 맞고 다운.


"어디 죽여보라" 며 일어나(려 함).



일어나기 전 발로 걷어 차임.


뒤로 넘어짐.


열받은 '깡패노무 섀끼' 아저씨


위에서 무차별 가격.



밟히고, 걷어 차이고, 주먹에 맞고..


평생 맞을 분량을


단 한 큐에 해결.



살려달라고 애걸복걸.



'깡패노무 섀끼' 아저씨


그냥 가던 길 감.



꼬장남 112에 2차 신고(시도).



112 ,


전화 받자마자 쌩 작렬.




캐 마음 상한 꼬장남,


또 다시 택시 기사에게 덤벼듦.



약 세명의 택시기사에게


다구리 당함. (6차)




배틀 시작과 동시에 떡실신.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구경하다 보니


집에 갈 막차가 끊겼다는 것...



택시비 내고 나니


지갑 피골상접.




오늘의 교훈,

 

막차는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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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12. 18.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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