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의학 드라마를 참 좋아한다~!
예전 종합병원 부터 최근 하얀거탑까지...
일반인은 잘알지 못하는 병원 내부에 일이 신기하기도 하겠지만 그보다는 사람의 목숨을 살린다는...
휴머니즘이 녹아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글의 서두를 이리 거창하게 시작한 이유는 이제 막 시작한 뉴하트라는 드라마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이다.
태왕사신기라는 대작의 뒤에 부담스럽게 시작한 의학드라마
일단 캐스팅으로만 봐서는 나무랄데 없다는 느낌이다...
조재현, 지성, 김민정, 그외 비중있는 조연에 성동일, 박광정, 박철민, 정경순, 김준호씨 까지^^ 쟁쟁하다..
뭔가 이루어질것만같은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그런데....
1,2 회를 본 느낌은 뭐랄까......
너무나 산만하다는 느낌이 강했다......
메인 스토리는 사람을 위한 인술을 펼치겠다는 흉부외과의사 조재현을 둘러싼 악의 무리들과 그와 함께 호흡하는 풋내기 인턴들의 좌충우돌 병원 이야기 정도??^^
하지만.....
너무 많은 얘기들을 하려하고 있다.....
조금 냉소적으로 얘기하자면....
하얀거탑에서의 권력의 암투와 종합병원에서의 휴머니즘 이 두가지를 담은 상태에서 병원내의 여러가지 긴박한 사건들을 양념으로 곁들이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론적으로 라면야 위와 같이 드라마가 완성도있게 마무리 된다면 최고의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여기에서 내가 느낀 산만함이 나온다..
이얘기도 해야하고, 저얘기도 해야하고...
정해진 시간안에 모든 얘기를 버무려야 하는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기사에도 나왔지만 벌써 자문을 제대로 못구해 실수를 하는 부분이 나왔다.
(간의 위치를 잘못 파악... 지성이 관을 삽입하면서 왼쪽옆구리를 찔렀는데 간이 같이 찔렸다고 극내용이 전개됨)
왠지 시작부터 삐걱 대는 느낌이 없지 않다.....
과연 시간과 공간적인 제약을 헤쳐나갈수 있을까??
그럼 이번엔 연기 이야기를 해보자.....
군제대후 벌써 머리를 저만큼 기르고 나온 지성의 연기......
나의 산만한 느낌에 일조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오지랖이 넓은 의사였어도 그렇지......
여기저기 안끼는데가 없다......
과연 진짜 인턴이 생판 처음보는 사람사고났는데.....
보호자라고 따라가서.....
옆구리에 관을 삽입할 수 있을까??
그래서 꼴통인건가.......
오랜만에 보는 김민정도 생각보다 연기가 않좋고........
박철민도 영화에서의 애드립을 드라마에서 구사하려니 약간 안맞는 부분도 있는것 같고....
김준호도 첫 출연이라 뭐 약간....^^
하지만 조재현을 필두로 나머지 조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생각한다.....
그나마 희망을 가져보는 부분이다.....
광범위한 이야기를 녹아들어가게 하려면 연기부분도 일조를 해야한다 생각한다......
역시 지극히 개인적인 얘기들을 또다시 이렇게 지껄여 본다.....^^
이런 이야기들 모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드라마의 첫느낌은 아주 훌륭했으니까....(참고로 의학드라마를 좋아한다^^)
앞으로의 전개와 흐름이 어찌 흘러갈지.....
우려했던 주인공들의 연기는 어떡게 몰입이 될지.....
드라마를 함께할 시청자의 입장에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