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꾼다

오늘은....
대한민국이....
일보 후퇴한 날이다.....
그런데도 나는 뭐가 좋다고 아침 일찍 투표하고 보드를 타고 왔다...
집에 돌아와 그분이 당선 되는 모습을 지켜 보았다....
다른 분들도 나름 생각이 있었겠지....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겠지....
이해 했다....

하지만........
내 자신에게 부끄러웠다....
케이블에서 라인업이 나왔다.....
이경규, 붐, 김용만 등 모든 출연자들이 기름때를 묻히곤 열심히 봉사활동을 한다.....
민주 노동당 권영길 후보도 선거를 마치고 자원 봉사를 갔단다....
나는 보드를 타고 왔다.....
화가 났다....
입으로만 떠들고 실천하지 못하는 나 자신에 대해....

하지만 나도 나름 변명하고 싶은게 있다.....
왜!!
도대체 왜!!!
삼성은 가만히 있는 건가......
왜 아무 액션도 취하지 않고 있는건가......
태안 주민들의 억장 무너지는 소리가 안들리는가??
밥도 잘 못먹고.....
더러운 기름때를 씻지도 못하고.....
그저 하루 일당 2만5천원을 벌어 왔던 삶의 터전을 복구하기 위해서......
분노에 치를 떨어가며 바위를 닦고 바다위의 기름때를 치워내야하는가.....
도대체 그들에겐 무슨 잘못이 있는가.......

이번 주말엔.......
태안을 한번 다녀와야 할듯 싶다......
나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
자기 만족이라 해도 좋다.....
나도 기름때묻히고 땀흘리면서 하루쯤은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