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관심이 세상을 바꾼다

그동안 무릎팍을 스쳐간 연예인들은 많았다...
그중엔 사회적 이슈가 된 연예인들도.....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도....
존경받는 연예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그가 나왔다.....
문. 희. 준.


인터넷이란 매체를 통해, 안티란 용어를 통해, 락이란 음악을 통해 가장 많은 비난을 받았던 그가
다시 돌아와 무릎팍 도사에 출연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건....
진실함인것 같다...
하지만 우린 그동안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상자안에 갇혀서 문희준(비단 문희준 뿐이겠는가)이라는 사람의 진실을 외면하고 살아온듯 싶다.
예전 부터 느꼈던 것이지만 문희준은 참 얘기를 잘한다.
그게 그러니까 사기꾼같은 달변의 이미지가 아니라, 정말 자신의 진심을 얘기하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그것이 정말 진실이였으니 그렇게 느꼈던 것이겠지..
오늘 방송에서도 그랬다.
군대 이야기도, 가족 이야기도 모두 진솔했다.
처음 문희준의 안티들이 득세할때.
오인용에서 문희준을 무뇌충으로 각색해서 연예인지옥이란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
물론 거기엔 우리의 영원한 오빠 스티붕유도 함께 출연했다.
하지만 문희준은 억울했단다.
자신은 병역면제가 아닌데... 왜 거기 나와야 했을까...
마녀사냥식의 안티성 댓글에...
피해자가 된 셈이였다...
물론 나도 그 당시 아무 이유없이 낄낄대며 웃어 제꼈지만...
새삼 인터넷의 힘이란... 다수의 힘이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이 났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10만 안티팬을 거느린 문희준.(유세윤이 그랬다^^)
나였으면 그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었을까?
나였으면 그 비난속에 나름 하고 싶다 여기는 락이라는 음악을 고집할 수 있었을까?
중간에 나왔던 댓글들에 대한 변명따윈 여기서 논하고 싶지 않다.(오이3개, 래드제플린등에 대한 변명)
그 어느 누가 10만명의 손가락질을 굳세게 버텨가며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갈수있을까....
이 사실을 내게 인지 시켜 준것 만으로도
오늘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문희준의 선택은 최고였다 생각한다.
여담으로 그담에 라디오스타에 박진영이 그랬다...
최고의 선택은 없다....
선택을 하고 난 후 노력여하에 따라서 그때의 선택이 최고였는지 아니면 실패였는지 결정되는것이지,
절대 최고의 선택이란 없다란 말을 했다..
문희준의 경우는 이런것 같다...
당신의 진실함이 이번 선택을 최고로 만들었습니다.
100% 이득이 된 방송이였다 생각합니다...
강호동의 마지막 멘트처럼..
그냥 지켜봐 드리겠습니다.
하고 싶은것 꼭 이루세요....
고생하셨습니다......^^